[캠페인]김포시청소년이동쉼터와 함께 연합캠페인 2021.5.28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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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역에서 김포시청소년이동쉼터와 함께 연합캠페인을 하고 왔습니다!


청소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주변에 성폭력 피해를 겪은 친구 있죠? 리플렛 전달 부탁해요." 라고 말을 건네면 "아니요?ㅋㅋㅋ 제 주변엔 없는데요?ㅋㅋㅋ"라고 답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더라구요. 안 보인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 반에 피해자 1명, 가해자 1명은 있을 거예요. 말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죠. 웃고 떠들 시간도 부족한데 이런 얘기 꺼내기 쉽지 않잖아요. 아무 일 없는 척 애쓰고 있을지도  몰라요.


내가 아는 두 사람 사이에 성폭력이 있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피해자 말을 잘 들어야 하겠죠. 경청이요. 피해자를 의심하거나 피해자를 탓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힘들겠다.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줘' 등 지지발언을 해 주세요. 


가해자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나한테 한 성폭력이 아니니 나는 모른척 해도 될까요? 당장 관계를 정리하기도 어려울 테고요. 적어도 가해자의 행동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일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성폭력 범죄자 새끼~ㅋㅋㅋ 이새끼 성폭력 범죄자예요~ㅋㅋㅋ" 이번 아웃리치에서 한 청소년에게 제가 들은 말입니다.


이런 말로 가해자를 놀리는 행위는 성폭력범죄를 마치 사소한 일처럼 경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방향의 언행은 사건의 해결에 장애물이 되며, 도덕적으로도 적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범죄에 동조하거나 묵인하는 태도로 처벌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 친구가 성폭력 가해자라는 것을 제게 말해 준 그 청소년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가 내 친구지만 네 행동이 성폭력이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는 표시가 되었으니까요. 친구관계 바깥에 있는 제게 '이 사람이 성폭력 가해자이다'라고 알려 주는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나온 보호자들께도 리플렛을 전달했습니다. 잘 받아주시면 좋겠는데 아직 자녀가 어려서 그런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었어요. 아이가 딸이어도, 아들이어도 성폭력에 대해서 보호자가 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이 횡횡하는 현대사회이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피해자가 되지 않더라도 친구들이 피해를 입으면 우리집 아이도 혼란을 겪게 되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담소 활동가와 대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연합 캠페인에 오셔요~ 환영합니다~